약물치료 가운데 좋은 콜레스테롤(HDL-C)을 증가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약물은 니코틴산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타틴계 약물의 사용은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이로 인해 관상동맥질환의 예방에 효과가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한 위험의 감소와 예방이 이루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성균관의대 순환기내과 성지동 교수는 최근 열린 최근 열린 순환기관련학회 춘계통합학술대회에서 '낮은 HDL 콜레스테롤의 치료'라는 논문에서 니코틴산은 임상적으로 사용하는 용량에서 15~35% 가량의 HDL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데, 이는 용량에 비례하는 효과라고 말했다.
성 교수는 니코틴산은 안면홍조와 가려움증 등 부작용이 사용에 있어서 걸림돌이나 제형의 변화와 함께 이를 감소시키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중성지방의 감소와 LDL-C의 감소 등 복합적인 효과를 가진다는 이점이 있으며, 몇몇 연구는 예후를 개선시키는 효과를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성 교수는 특히 현재 스타틴 제제와의 병합요법의 이득을 보기 위한 AIM-HIGH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교수가 제시한 니코틴산의 HDL-C 상승효과는 피브레이트 제제의 10~15%보다 높은 것이다. 스타틴 계열 약물의 경우 LDL-C 상승효과는 크지 않으나 약제의 따라 5~15%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성 교수는 HDL-C를 증가시키는 것은 스타틴 제제로 최선의 치료를 받는 환자에 있어 '나머지 위험'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 이에 대한 약물치료 발전 등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니코틴산제제는 애보트의 '니아스파노'와 최근 국내 시판 허가를 받은 한국 MSD의 '트레답티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