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과 동아대병원이 마지막 남은 지역임상시험센터 티켓 2장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 병원은 모두 세번 도전 끝에 지역임상시험센터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이에 따라 두 병원은 임상시험 시설 및 장비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연간 10억 원 이내로 5년간 총 4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국가임상시험사업단(단장 서울의대 신상구)은 30일 2009년 지역임상시험센터로 고대병원과 동아대병원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또 국가임상시험사업단은 “올해 지정된 고대병원, 동아대병원을 끝으로 2004년부터 진행해 온 지역임상시험센터 선정을 마무리 짓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지역임상시험센터는 이들 두 병원 외에 12개병원(서울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연세의료원, 전남대병원, 아주대의료원, 경북대병원, 가톨릭의료원, 전북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인하대병원, 충남대병원이 지정받아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지역임상시험센터로 최종 선정된 병원들은 정부 지원금과 같거나 또는 그 이상 규모의 금액을 대응자금으로 출연해 임상시험 시설 및 장비, 운영시스템, 전문인력에 투입, 선진국 수준의 임상시험센터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2009년 지역임상시험센터 공모에는 11개 대학병원급이 지원했으며 4월 10일부터 22일까지 국가임상시험사업단이 실시한 서면평가, 구두평가, 현장평가를 거쳐 2개병원이 최종 선정됐다.
신상구 사업단장은 “한국은 짧은 다국가임상 경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네이처에서 발표한 다국가임상시험 순위에서 25위에 랭크되는 등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왔다”면서 “이렇게 된 것은 정부의 지역임상시험센터 프로그램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