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평원 직원들의 평균 보수액이 5000만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0일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 go.kr)을 통해 공개한 각 기관의 경영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공단, 올해 1인당 연봉 5359만원…기본금 제외하고 모두 인상
이에 따르면 2009년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의 평균보수는 전년보다 1.8%가 인상된 5359만원으로 책정됐다.
항목별로는 보면 기본금은 전년도 3014만원에서 2929만원으로 소폭 줄어들었으나, 이를 제외한 △경영평가 상여금 △고정수당 △급여성 복지후생비 항목의 예산은 모두 늘었다.
실제 공단이 편성한 예산을 보면 경영평가 상여금으로 1인당 평균 203만원, 고정수당으로 2007만원, 급여성 복지후생비 항목으로 1인당 220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한편 2008년 결산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단 직원들은 1인당 평균 5266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항목별로는 기본금으로 3014만원, 경영평가 상여금으로 189만원, 고정수당으로 1882만원, 복리후생비로 183만원을 지급받았다.
심평원, 올해 1인당 연봉 5210만원…평속 근속년수 증가 등 영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경우에는 올해 직원 1인당 연봉이 평균 521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는 전년도보다 2.9% 가량이 늘어난 수치다.
항목별로는 기본금을 포함한 모든 부분에서 금액이 조금씩 늘었다.
2009년 인건비 예산에 따르면 기본금이 1인당 평균 3345만원선으로 책정됐고 경영평가 상여금이 233만원, 실적수당이 457만원, 고정수당이 105만원, 급여성 복지후생비 예산이 124만원으로 잡혔다.
한편 2008년 결산결과로 보면 지난해 심평원 직원 1인당 평균적으로 5061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양 기관 직원들의 연봉이 이 같이 늘어난데는 평균 근속년수의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09년 현재 공단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는 17.5년, 심평원은 12.7년을 기록하고 있다.
정형근 이사장 1억4903만원-송재성 원장 1억754만원
이 밖에 양 기관장 보수 예산편성 현황을 살펴보면 정형근 공단 이사장은 1억4903만원, 송재성 원장은 1억754만원(성과금 미포함)의 연봉을 받게될 전망이다.
지난해 공단 이사장의 연봉이 1억456만원, 심평원장의 연봉이 성과금을 포함해 1억5554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소폭 증가 금액을 수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