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기업 씨젠(대표 천종윤)은 3일 식중독 등 기타 감염에 의한 설사 원인인 다수의 바이러스와 세균을 신속 정확하게 동시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이번달부터 전세계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씨플렉스 다이아리아 검사 제품은 세균 10종 (Salmonella spp., Shigella spp., Campylobacter spp., Vibrio spp., C. difficile Toxin B, C. perfringens, Y. enterocolitica, Aeromonas spp., E.coli0157:H7, Verocytotoxin-producing E.coli)과 바이러스 4종 (Rotavirus, Norovirus GI, Norovirus GII, Enteric adenovirus, Astrovirus) 등 전염성이 강한 원인 병원체 14종을 동시에 검사하는 제품이다.
기존의 1-2종 검사법과는 그 효율성에서 큰 차이가 나며, 집단 식중독 발생 등의 경우 신속한 원인규명이 가능하다는게 씨젠의 설명이다.
최근 생명 과학의 발전에 따라 세계적으로 유전자 증폭 검사법(PCR)이 도입되고 있으나, 한번에 1-2개 종류를 검사하는 개별 검사 수준이며, 중복감염검사를 할 수 없어 검사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대량검사가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씨젠 대표이사인 천종윤 박사는 “환자로부터 검체 채취 후 6시간 이내에 바이러스와 세균성 구분 뿐만 아니라 무슨 병원체인지와 중복감염까지 정확히 검사할 수 있어서 조기 진단과 대량의 자동화 검사가 가능하다"면서 "위급한 환자나 소아의 경우 치료법 선택에 매우 유용한 검사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씨젠은 제품 출시에 앞서 캐나다와 브라질, 멕시코,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각 국 대학병원과 중국 정부로부터 신속한 공급을 요청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