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산하 중앙약심이 오늘(7일) 오후 4시 PMS 소분과위원회를 열어 레보비르의 안전성 검토를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자문단이 레보비르의 판매를 재재해야 한다는 입장을 중양약심 쪽에 전달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간학회 한 관계자는 이날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 통화에서 "부광약품 레보비르 자문의들이 지난달 29일 모임을 갖고 레보비르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중앙약심 쪽에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를 배제한 채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레보비를 퇴출해야 한다는 의견은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이는 근육병증이 영구적인 것으로 남는다는 사례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학회도 6일 저녁 이사회를 열고 레보비르 판매를 재개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모았지만, 외부에는 공표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 관계자는 "레보비르의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약은 지속되어야 한한다. 그러나 근육병증이 투약 1년 후부터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 시기부터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그런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간학회는 학회의 입장 발표 시기를 중앙약심 결정 이후로 미뤘다. 중앙약심 부광약품 어디에서도 의견조회가 들어오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입장을 표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고의 전문가집단인 간학회와 부광약품 자문단이 모두 레보비르가 위험성보다는 투약에 따른 이익이 더 많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 오늘 열리는 중양약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레보비르에 대한 시판후조사결과 2년차 보고까지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부광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