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제약사를 주 타깃으로 한 공정위의 3차 리베이트 조사가 한 달 만인 지난달 30일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6일 "지난 30일 노바티스 지역 사무소에 대한 추가조사를 마지막으로 3차 리베이트 조사를 모두 마쳤다"면서 "조사결과를 정리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의 이번 3차 조사는 사노피아벤티스를 시작으로 한국노바티스, CJ,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지역본부 순으로 진행됐다.
공정위는 이들 제약사를 상대로 의료기관과 의약사를 상대로 자사 의약품 매출을 늘리기 위해 불법리베이트를 제공했는지 여부, 국외 세미나·학회 참여비 지원 여부, 시판 후 조사(PMS) 지원 여부, 골프 및 식사 대접 여부, 처방 증대를 위한 기부금 제공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조사대상으로 꼽혔던 한국얀센은 3차 조사의 칼날을 비켜갔다. 이 관계자는 "시간이 없어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4차 조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1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공정위가 지금까지 모두 3차에 걸쳐 리베이트 조사를 진행한 만큼 주요 대학병원을 상대로 한 조사결과 발표와 3차 조사 자료가 어느 정도 정리되는 시점에서 다시 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