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고주파치료가 영상의학과 개원의들에게 새롭게 개척할 진료영역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검진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던 개원의들에게 미개척분야인 갑상선고주파 치료는 영상의학과의 전문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진료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갑상선 고주파 치료란 지금까지 갑상선 질환에 대해 절개술로 치료했던 것과는 달리 고주파를 이용해 절개를 하지 않고 간단하게 치료하는 방법으로 조직검사 등 검진을 주로 하는 영상의학과에 적합하다는게 영상의학과 측의 설명이다.
연수교육 심화강좌에 개원의들 관심 높아
10일 외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영상의학과개원의협의회 춘계 연수교육에는 ‘갑상선 고주파치료’를 주제로 한 강좌가 마련, 개원의들의 높은 관심을 그대로 반영했다.
영상의학과개원의협의회는 이날 연수교육에서 서울아산병원 백정환 교수와 마더스여성의원 심정석 원장을 초청해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을 핸즈온 강의를 실시했다.
개원의협의회 관계자는 "연수교육에 참여한 150여명의 회원 중 30명이 핸즈온 강의에 신청했다"며 "이들은 실제 진료에 반영할 의지가 있어서인지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연수교육에서 백 교수는 ‘갑상선 고주파 절제의 테크닉’에 대해 심 원장은 ‘갑상선고주파 클리닉 운영을 위한 핵심역량’에 대해 각각 강좌를 통해 치료 노하우를 소개했다.
갑상선 고주파치료, 영상의학과 "경쟁력 있다"
영상의학과개원의의 진료영역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앞서 FNA(세침흡인 생검술)에서 비수술조직검사 맘모톰(Mammotome)으로 그리고 갑상선 고주파로 점차 진료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것.
특히 최근 두각을 나타낸 갑상선 고주파치료는 검진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는 영상의학과 개원의들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강좌를 맡은 심 원장은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은 전국적으로 5000건도 채 실시되지 않았을 정도로 미개척 진료분야"라며 "지금까지는 무조건 외과적 시술로 해결했던 갑상선은 고주파로 치료할 수 있게 돼 갑상선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갑상선 혹을 제거할 때 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자국이 남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지만 회복이 빠르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개원가에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