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형외과학회를 세계화하고, 전공의들의 경쟁력을 강화해 현 위기를 타개 하겠다”
대한성형외과학회 김석화 이사장은 최근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학회의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가 세계화”라면서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외국 잡지에 논문을 많이 발표하고 있지만 학회 학술지는 아직 SCI에 등재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성형외과학회는 빠른 시일 안에 학회 학술지를 SCI에 등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회는 2010년 레지던트 1년차부터 영어논문을 1편 이상을 학회지에 투고하도록 의무화시켰다.
다만 학회는 영어논문을 투고하면 학회에서 리뷰를 해 주는 등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학술대회 기간 하루를 정해 영어 세션으로만 진행하는 것도 목표로 세우고 있다.
김 이사장은 “학회를 국제화하기 위해서는 외국의사들의 학회 참여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학술대회의 내실을 기하면 외국의사들이 등록을 하고, 회원으로도 가입하는 등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학술대회를 통해 외국 의사들에게 우리 의학의 발전상을 보여주면 자국 환자들에게도 우리나라 의사를 추천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하면 외국환자를 유치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김석화 이사장은 “현재 성형외과는 위기 상황”이라면서 “다른 진료과에서도 성형수술을 다 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이 수련을 마친 후 전문의가 됐을 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련을 보다 내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수련실태조사를 좀 더 합리적으로 표준화할 방침”이라면서 “여태까지 양적 평가에서는 발전했지만 질적 평가를 강화해 표준화해 올해 수련실태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석화 이사장은 “성형외과 의사들이 눈, 코 성형수술만 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6월을 성형봉사의 달로 정해 저소득층환자 30~50명의 수술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