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부터 혈액투석 실시기관에 대한 적정성 평가가 실시된다.
평가는 인력 및 시설 등 구조부문과 혈액투석적절도 검사 및 정기검사 실시주기 충족률 등 과정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으로, 평가결과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공개될 예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은 "지난 4월 28일 중앙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세부계획을 마련,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평가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혈액투석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유도하고 국민의 합리적인 의료선택권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된 것.
심평원은 "혈액투석환자의 지속적 증가 등으로 혈액투석관련 진료비가 지난해 1조 425억원에 달했다"면서 "특히 혈액투석환자는 심질환, 감염, 혈관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 이에 대한 질 관리가 시급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혈액투석 실시 전 요양기관 대상…7~9월 진료분 평가
심평원이 이날 공개한 평가세부계획에 따르면 평가대상기관은 혈액투석을 실시하는 모든 의료기관이 포함된다.
2009년 3월 현재 혈액투석기 보유기관은 전국 645개 기관, 여기에는 종합전문 44개, 종합병원 180개, 병원(요양병원 포함) 104개, 의원 317개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평가대상 환자는 2009년 7월~9월(3개월) 동안 동일 의료기관 외래에서 지속적으로 투석을 실시한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환자가 모두 포함된다.
아울러 평가는 구조부문과 과정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으로 △구조부문에서는 의사 및 간호사 1인당 평균 투석횟수, B형 간염환자용 격리 혈액투석기 최소 보유 대수 충족율 등 △과정부문에서는 혈액투석적절도 검사 및 정기검사 실시주기 충족률 등이 주요 점검대상이다.
심평원은 평가를 마무한 뒤 그 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요양기관에 평가결과와 벤치마킹자료를 함께 제공해 요양기관이 자율적으로 혈액투석 진료의 질 향상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심평원은 본격적인 평가에 앞서 오는 13일부터 5개 권역별로 요양기관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우선 5월 13일, 14일, 20일에는 평가계획에 대한 1차 설명회가, 또 오는 9월에는 조사표작성방법에 대한 2차 설명회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