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11일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공항 등 신종인플루엔자A(H1N1) 방역 관계자를 만나 현황보고를 받고 위문금을 전달했다.
이날 의협은 신종플루 비상체제를 가동중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시작으로 인천공항 검역소, 세관, 공항보안실,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경만호 의협 회장과 나현 서울시의사회 회장, 신원형 의협 상근부회장, 좌훈정 공보이사 겸 대변인, 최종현 사무총장 등이 함께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4379명, 사망자가 49명으로 집계되고 있고 북미와 유럽, 중국으로까지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경만호 회장은 “국가적인 비상체제 속에서 방역담당자들이 헌신적으로 임하고 있는 데 대해 의료인을 대표해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의료인들이 신종플루에 적극적,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관련정보와 대응지침을 병의원에 신속히 전달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현재 치료제 타미플루의 물량은 충분히 비축하고 있으며, 만약에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 의료진에게 우선적으로 타미플루를 공급해 환자진료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 검역소와 세관, 국가정보원 공항보안실, 출입국관리사무소를 각각 찾아가 방역담당자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역관계자들은 “의협의 관심 표명과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한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