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를 운영중인 시도의사회의 배너광고량이 현격히 줄어들고 있어 주목된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16개 시도의사회 홈페이지 중 절반 가까운 7곳에서 배너광고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만명의 회원수를 보유한 최대 조직인 서울시의사회도 제약사와 통신업체 등 2개의 배너광고만 초기화면에 위치했으며 경기와 인천은 배너광고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대구의사회는 3개, 울산의사회 2개, 전북의사회 1개, 경북의사회 2개 등이며 대전과 전남, 충남, 경남, 제주 등은 초기화면에 배너광고가 한 건도 올려지지 않았다.
배너광고가 전무한 한 의사회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지방은행 한 곳과 계약해 유지했으나 지금은 이마저도 떨어졌다”면서 “홈페이지 배너광고 협조공문을 관련 업체에 보냈지만 얼마나 유치될지 미지수”라고 토로했다.
이와 달리 부산시의사회의 경우, 신임 회장 당선 후 배너광고에 심혈을 기울여 은행과 자동차, 병원, 카드 등 13개로 전국 시도의사회 중 가장 많은 배너광고를 수주했다.
부산시의사회 관계자는 “정근 회장 등 임원진의 적극적인 협조로 2000만원 가까운 배너광고 수익이 예상된다”면서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회원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 안면과 인간관계를 통해 제약사나 은행, 병원 등 광고를 유치했다”고 언급했다.
시도의사회 얼굴인 홈페이지의 저조한 배너광고의 이면에는 일일 수 십건에 불과한 의사들의 무관심이 자리잡고 있어 홈페이지 활성화를 위한 시도 임원진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