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맨남성의원은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개원하는 다른 의료기관과는 달리 8개 네트워크의원은 대전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광주, 울산, 창원, 광주, 인천 등 전국 8개 지역의 기차역 인근에 자리잡았다.
기차역 인근 역세권은 타 지역에 있는 환자들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메디포맨남성의원 문성호 대표원장의 수요층 분석에 따른 전략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문 원장은 "기차역 주변에 개원함으로써 타지역의 환자유입을 꾀하는 것은 물론이고 빌딩 숲에 개원보다 접근을 용이하게 한 것 같다"며 "실제로 각 지점마다 기차를 이용해 타 지역에서 찾아오는 환자의 수요가 꽤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메디포맨의 차별화전략은 장기적인 로드맵과 미션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그의 로드맵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거점지역에 8개의 지점을 확보한 것은 1단계 사업으로 향후 남성 피부과, 남성내과(호르몬치료), 남성 모발클리닉 등 남성만을 위한 남성전문 의료기관을 센터화를 계획 중이다.
그의 로드맵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세계의 남성들에게 메디포맨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문 원장은 '메디포맨'이라는 일본, 중국, 미국, 태국, 싱가폴 등 해외에도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 언제라도 해외진출이 용이할 수 있는 사전작업인 셈이다.
실제로 메디포맨 남성의원은 최근 중국 선양에 위치한 중국의 한 비뇨기과와 기술, 업무제휴를 맺고 앞으로 기술제휴 및 업무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어 앞으로도 상해와 항주 등에는 원내원방식으로 들어가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달, 국내 의료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문 원장은 "60~70년생 여성만 해도 성형수술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최근들어서는 자신있게 성형사실을 밝히는 등 공개적인 됐듯이 남성의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아직은 남성들의 수요가 낮고 음지적인 측면이 있지만 앞으로는 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개원 이후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매 순간 고민에 빠진다.
전국의 모든 역세권에 지점을 내겠다는 그의 계획으로 대전에 처음 개원했을 당시 대출로 시작했을 땐 '과연 잘될까'라는 불안감도 있었다.
해외진출을 앞두고도 '메디포맨'이라는 브랜드를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가는 그에게는 쉽지 않은 과제다.
문 원장은 "병원을 운영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은 외부 고객이 찾아오지 않아서 힘든 것 보다는 장기적인 로드맵을 시행하는 데 있어 직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고민을 털어놓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부 조직력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조직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한다는 게 그의 지론. 그는 전 직원이 자신의 로드맵을 이해하고 함께 동참해야 병원 경영이 최적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메디포맨남성의원은 직원 교육비 지원, 시네마데이 진행, 병원 직원가족 행사 실시 등 다양한 이벤트 및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병원 내부직원이 만족해야 환자 만족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내부 직원 만족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간다면 시작은 비슷할지 몰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타 의료기관과의 격차는 크게 벌어질 것"이라며 "메디포맨의 경쟁력의 근원은 내부직원의 만족에서 온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