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다국적 제약사들의 올 1분기 매출이 대내외적 여건이 악화된 속에서도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엠에스제약·노보노디스크·아스텔라스제약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반면 화이자, 얀센, 박스터는 매출이 정체하거나 마이너스 성장하며 인상을 구겼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 매출 순위 1위인 사노피아벤티스는 전년 동기(971억) 대비 2.68% 상승한 997억 원의 매출을 올려 1위 자리를 다졌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전년 동기 대비 10.64% 성장한 988억 원의 매출을 올려 2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하며 부진했던 화이자는 954억 원으로 전년 동기(949억) 대비 0.53% 성장한데 그쳤다. 매출상승을 견인했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와 고혈압약 '노바스크'의 약값 인하와 제네릭 제품이 대거 출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노바티스는 11.49% 성장한 912억 원으로 4위를 기록했고 MSD는 697억(9.25%)을 기록 5위에 랭크됐다.
이어 바이엘 532억(4.93%), 얀센 464억(0.22%), 로슈 371억(12.42%), 릴리 345억(7.48%), 아스텔라스 325억(23.57%), 베링거 299억(16.34%), 와이어스 234억(4.46%) 순으로 뒤를 이었다.
1분기에 장사를 가장 짭짤하게 잘한 곳은 비엠에스제약이었다.
비엠에스제약은 136억에서 230억으로 69.12% 급성장했다. 이는 만성 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바라크루드'의 상승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바라크루드는 올해 매출이 7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노보노디스크 아스텔라스제약도 각각 39.76%, 23.57%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비엠에스와 함께 웃었다.
반면 박스터는180억에서 149억으로 유일하게 17.22% 마이너스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