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항문세부전문의 제도 도입을 위한 여건이 조성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도입하겠습니다."
지난 4월 취임한 김남규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장(연세의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대장항문학회 세부전문의 도입은 손승국 전 이사장 때부터 숙원사업으로 추진됐지만 외압에 의해 좌절되었던 문제다. 다행이도 이번에 외과학회 차원에서 세부전문의제도 도입을 위한 전문위원회가 위원회가 구성되어 활동에 들어간 만큼 희망의 빛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학회는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다. 우리는 준비된 학회다"라며 세부전문의 도입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 학회에서 자체적으로 인증의 시험을 실시, 100여명의 인증의가 배출되었다"며 "대장항문 세부전문의는 대장항문 질환을 아우르는 전문가인 만큼 진단과 약물치료 분야까지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부전문의 자격이 지나치게 영리목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내부 자정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올해 역점사업과 관련, 대장항문병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과, 연구 활동 활성화, 대장암 등록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장암과 관련해 수술 뿐 아니라 항암요법 분야에서도 전문가 영역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 이사장은 "내과 의사들의 반발이 있지만 많은 암환자를 내과 쪽에서 모두 소화하기 어렵다"면서 "학회 내 항암요법연구회를 적극 육성할 방침"이라고 했다.
학회 회원 가운데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개원의와의 관계 유지에도 힘을 쏟을 생각이다.
김 이사장은 "우리 학회는 대장암을 다루는 대학병원의사와 양성질환을 다루는 개원의를 두 축으로 하고 있는 만큼 밸런스를 잘 맞춰 학회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박 회장은 또 "국내에서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홈페이지를 활성화 해 의료인간 정보교유를 활성화하고 일반인들에게도 대장암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