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이 군의료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의협 경만호 회장은 지난 5일 군의무사령부와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군진의료 발전을 위한 양측간 협력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방문에는 의협 신원형 상근부회장과 김록권 전 의무사령관(의협 의료광고심의위원장)이 동행했다.
박호선 국군의무사령관은 “12명의 신종플루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의료진이 병원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등 어려움 속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경 회장은 “의무사령부가 신종플루 환자들을 격리치료하고 발빠르게 대응해 국민을 안심시켰다”고 치하했다.
국방의학원 설립과 관련해 경 회장은 “의사 수를 늘리는 결과를 가져와 의료인력 수급체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군의료 발전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에 대해 의협과 의무사령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한두 국군수도병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군인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지만, 의무병과가 다른 병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산지원이 충분치 못해 어려움이 있다”며 의료계의 지원을 요청했다.
경만호 회장은 “군진의학 발전과 지원을 위한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상호교류와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경만호 회장 등은 신종플루 환자들이 입원해있던 국군수도병원 격리치료실을 감염방지복장, 안경, 장화 등을 착용하고 방문해 환자 치료를 위해 수고한 의료진들의 노고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