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수술인 위장축소수술 (bariatric surgery)를 받은 사람의 경우 특히 손과 발에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내분비학회에서 10일 발표됐다.
미국 마요 클리닉 연구팀은 위장축소수술을 받은 97명의 환자와 같은 성별과 나이대의 일반인 사이의 골절 발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위장축소수술을 받은 사람 중 21명의 경우 수술 7년 경과 시점에서 31건의 골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일반인에 비해 2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위장축소수술을 받은 환자의 첫 번째 골절은 어느 부위에서든 80% 증가했다. 또한 둔부, 손목, 척추 또는 팔등에서 골절이 발생할 위험성은 40% 증가한 반면 이외의 다른 부위에서 골절이 발생할 위험은 2배 증가했다. 특히 손과 발의 골절 위험은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위장축소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왜 골절 발생이 높아지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골절을 막기 위해 비타민D와 칼슘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