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혈당 수치 상승이 남성의 순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1/4가량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워싱턴에서 열린 내분비 학회에서 14일 발표됐다.
이로 인해 환자들이 공복시에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 좋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혈당이 정상인 42명의 남성과 전당뇨단계인 23명의 남성, 새롭게 타입2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남성 2명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각 대상자들은 75g 글루코즈용액을 마셔 혈당 수치를 높인 후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측정받았다.
그 결과 대상자가 당뇨병이 있는 것과 상관 없이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당용액을 마신 후 25%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효과는 글루코즈 용액을 마신 후 2시간 이상 동안 지속됐다.
이에 따라 정상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가진 남성66명 중 15%는 글루코즈 용액 섭취 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왔다.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공복 시 수치를 측정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