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JANUVIA)의 병용투여 효과를 입증하는 2건의 임상결과가 최근 열린 미국 당뇨병협회에서 발표돼 관심을 끈다.
먼저 인슐린 투여 환자에 자누비아를 병용투여할 경우 혈당 조절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다.
인슐린 투여 환자 564명을 24주간 자누비아 투여군(281명)과 위약군 (283명) 투여군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인슐린+자누비아 병용투여군에서 인슐린+위약투여군보다 HbA1C가 0.6% 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당뇨병 협회 HbA1C 목표치(7.0%)를 달성한 환자는 자누비아 병용투여군이 13%, 위약 병용투여군은 5%였다.
저혈당증 발생은 인슐린과 자누비아를 함께 투여할 경우 15.5% 증가했으며 인슐린과 위약을 함께 투여할 경우는 7.8% 증가한 것으로 각각 분석됐다.
이와 관련, MSD는 인슐린과 자누비아 병용투여에 대한 허가 신청이 현재 FDA와 EMEA에 접수되어 심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임상은 액토스(성분명 피오글리타존) 단독요법과 액토스+자누비아 병용요법군의 혈당 조절 효과를 비교한 것이다.
베이스라인 HbA1C가 8.0~12.0%인 497명의 환자를 초기요법으로 액토스 단독투여군(246명)과 액토스+자누비아 병용투여군(251명)으로 나눠 24주간 관찰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액토스+자누비아 병용시 HbA1C가 평균 2.4% 감소하여, 액토스 단독요법의 경우 1.5% 감소보다 0.9% 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용투여군에서 38%가 국제당뇨연맹 HbA1C 목표치인 6.5%를 달성 (액토스 단독투여군은 14%)했다.
베이스라인 HbA1C가 10% 이상인 환자의 경우 액토스+자누비아 병용투여군에서 baseline 대비 평균 3.0% 감소한 반면 액토스 단독투여군은 1.1%에 그쳤다.
베이스라인 HbA1C가 10% 미만인 경우에도 병용투여군은 2.0% 감소했지만 액토스 단독투여군은 1.1%에 불과했다.
두 군에서 저혈당증, 위장관 이상반응, 부종 등은 유사하거나 액토스+자누비아 병용투여군에서 낮았으며, 체중증가는 병용투여군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자누비아는 DPP-4 억제제 가운데 최초로 승인된 약제로 전세계 80여개국에서 승인되었으며 1110만건 이상 처방됐다. 국내에서는 작년 12월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