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을 흡입형 스프레이 약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지난 15일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지에 실렸다.
서울대학교 연구팀은 폐암에 걸린 쥐에게 기화된 바이러스 벡터를 4주간 투여 시 치료 받지 않은 쥐에 비해 종양이 더 줄어든 것을 알아냈다.
또한 치료를 받은 쥐의 경우 아포토시스(apoptosis)라고 불리는 과정이 증가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레트로바이러스에서 유도한 lentiviral vector를 사용했다. lentiviral vector에 비소세포성 폐암의 90%에서 나타나는 Akt 신호 체계를 억제하는 CTMP(carboxyl-terminal modulator protein)을 삽입 투여 시 현격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의 대부분은 폐암에 의한 것. 수술, 방사선 및 화학요법과 같은 대부분의 치료법은 폐암의 진행을 일시적으로만 늦추는 효과를 보인다.
연구팀은 lentivirus를 이용한 CTMP 과잉 표출이 폐암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