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선언 이후 예방백신 생산을 위한 제약기업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박스터가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박스터는 신종 인플루엔자A(H1N1) 바이러스의 시험 및 평가를 완료했으며, 자사의 베로 세포(Vero-cell) 배양기술을 이용해 신종 플루 예방백신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고 17일 밝혔다.
박스터는 지난 5월 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신종 인플루엔자 균주를 제공받아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빠르면 7월 예방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12일 신종플루 경보 단계를 대유행(pandemic)을 뜻하는 6단계로 격상시켰다.
박스터는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 및 여러 세계 공중보건당국과 신종 플루 백신 공급과 관련하여 논의 중에 있다.
박스터는 인플루엔자 대유행을 대비해 미리 마련해두는 '모형 대유행 백신 (Mock-up pandemic vaccine)'을 베로 세포(Vero-cell) 기술로 개발해 유럽의약품기구(EMEA)로부터 허가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