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처방건당 약품목수는 감소한 반면 투약일당 약품비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 중앙평가위원회에 따르면 의원의 경우 작년4분기 처방건당 약 품목수는 평균 4.15개로 2002년도 4.31개 대비 3.7% 감소했으나 투약일당 약품비는 1,308원으로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을 제외한 요양기관종별 처방건당 약 품목수는 ▲ 종합전문 3.13개(1.3%) ▲ 종합병원 3.74개(-3.6%) ▲ 병원 3.81개(-3.3%) ▲ 보건소 3.14개(-0.9%) 등으로 각각 증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대비 2002년도 투약일당 약품비는 종합전문 2,245원(3.2%)과 치과의원 874원(4.9%)을 보였으며 작년부터 상병별 평가를 실시한 종합병원 2,228원(3.4%), 병원 1,784원(2.7%), 치과병원 1,523원(15.9%) 등을 보이며 작년 1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특히 의원에서 전체 상병에 대한 투약일당 약품비는 점차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성상기도 감염의 경우에는 작년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작년 급성호흡기감염증에 대한 평가를 집중적으로 실시함에 따른 개선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향후 약제사용에 대한 처방행태 개선이 특히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상병, 약제 효능군 등을 선별하여 중점적으로 세분화 평가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