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물리치료를 인정하면, 수 많은 실업자가 양산될 것입니다."
물리치료사협회 박래준 회장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최근 의사협회와 심평원의 비공개 간담회 자리에서 의사가 직접 실시한 물리치료행위를 급여로 인정해 주는 방안이 거론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이 이번 사태의 발단이다.
전국 물리치료학과 학생대표들과 협회 이사진 및 협회 시도회장들은 대책위원회를 꾸려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의사의 물리치료 급여인정은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의사가 다했지만, 현재는 의료기사가 전문적으로 보조한다"면서 "물리치료도 세분화돼 전문물리치료사가 나오는 마당에 의사에게 다시 하도록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의 물리치료 급여인정은 수 많은 물리치료사의 고용불안을 야기할 것이고 강조했다.
의사에게 물리치료사와 동일하게 하루 30명 물리치료를 인정하면, 굳이 물리치료사를 두어야 하는 이유가 없는 병의원이 나와 해고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의사의 물리치료 급여를 인정하면 많은 실업자가 생길 것"이라면서 "전문가를 쫓아내고 비전문가를 통해 물리치료를 하면 결국 의료비가 증가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현재 이번 사안과 관련, 학생과 회원들이 현재 서명을 받고 있으며 회원들은 면허반납을 학생들은 집단휴진이라도 할 태세라며 정부가 신중히 판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