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강심제인 디고신(Digosin)의 생산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의료현장의 디고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1개월 전부터 디고신 생산을 중단했다. 독일의 원료회사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료인 디곡신(digoxin)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이에 따라 생산을 중단한 이후 재고물량을 풀고 있지만 이마저 거의 소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디고신은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다.
회사 쪽은 원료공급사를 찾기 위해 세계 각국을 뒤져 다행히 다른 독일 회사를 찾아냈지만 생산 재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원료를 들여와 비교용출 시험을 하고 완제의약품을 만들어 식약청의 허가변경 신청을 하는데까지 최소 2~3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종전 가격의 2배를 주고 원료를 들여오기로 했다"며 "조속한 시실 내에 정상적으로 디고신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9월 이전에는 공급 개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전문의는 "디고신은 심장의 압출량을 높이거나 심부전환자의 호흡곤란시 사용하는 약인 만큼 수급에 차질이 생긴다면 큰 문제다"라며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