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이 진료비 영수증 주고받기 사업을 시작하면서 업무추진비와 영수증 보관함 제작비용 등에만 30억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은 개당 2,048원의 가로 세로 20㎝x30㎝ 크기 플라스틱 재질의 진료비 영수증 보관함을 작년에 14만개를 제작했고 올해에는 60만개를 제작, 전국에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작년에 업무추진 및 간담회 비용 등으로 1억6천만원을 지출한데 이어 올해에도 4억9천여만을 책정했다.
또한 작년 진료비 영수증 주고받기 사업 홍보를 위해 YTN 등 6개 방송국에 월 25~63회 방송, 8개 지역민방 월 25회 광고, 인터넷 3,883기관에 배너광고, 7개 지역에 전광판 광고를 하는 등 사업홍보에만 수십억원의 예산을 썼다.
공단은 작년 8월 ‘진료비 영수증 주고받고•보관하기’ 범국민 운동 사업을 공단 최대 역점사업으로 선정하고 속초시 곡성군 동두천시 청도군 논산시 남해군 등 전국 6개 지역 15만세대를 대상으로 ‘영수증 보관함’을 각 가정에 무료로 보급했다.
공단은 진료비 ‘청구-심사-지급’ 전 과정에서 증거자료가 취약하여 보험재정누수에 대한 견제장치로 진료비 영수증을 주고 받고 보관함으로써 진료비 허위 과장 중복청구를 근절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