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종의 머크 혈압약이 당뇨병 환자의 신장 질환 악화를 막아 당뇨병성 망막증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1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에 실렸다.
미네소타 대학 연구팀은 머크의 ‘바소텍(Vasotec, enalapril)'과 ’코자(Cozaar, lasartan)'가 65% 이상의 환자에서 당뇨병성 눈 손상의 진행을 막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두 약물이 레닌-안지오텐신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그러나 약물은 위약 대비 신장에 어떤 영향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당뇨병성 망막증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28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년간의 연구를 진행한 결과 위약투여 환자는 38%가 당뇨병성 막막증으로 진행한데 비해 바소텍 복용자는 25%, 코자 복용자는 21%가 망막증으로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닌-안지오텐신계를 저해하는 것은 혈압 강하와 독립적으로 망막 변성의 진행을 60-70% 줄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신장 및 눈 질환이 없는 당뇨병 환자에 이 약물들을 투여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며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