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은 1000명당 하루에 인체용 항생제를 21.7개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 30개국과 비교하면, 항생제 사용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는 2005년~2007년 '인체용 항생제 사용량 조사'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인구 1000명당 하루에 소비하는 항생제는 2007년에 21.7개로 2006년 23.8개, 2005년 24.7개에 비해 사용량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그러나 OECD에 속한 30개국의 항생제 사용량과 비교하면 아직 높은 수준. 노르웨이는 20.1개, 독일은 14.2개, 네덜란드는 12.3개였다.
항생제 사용량을 보면 진료과목으로는 내과, 이비인후과, 일반, 소아과, 치과 순이었고,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 종합병원, 병원순으로 높았다.
상병별로는 급성기관지염이 항생제 사용이 가장 많았고, 급성편도염, 급성부비강염, 치은염, 화농성중이염, 천식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 대전, 서울, 제주, 대구, 경기 순이었다.
복지부는 "국내 항생제 사용량은 감소하는 추세이나, 아직 높은 수준으로 판단돼 의료기관별 항생제 처방률의 공개를 지속·강화하는 한편, 의약품 적정 사용 유도 및 항생제 내성의 위험성 홍보의 기초자료로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8~2009년 항생제 사용량 분석은 2010년도에 정책연구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