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소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치료시 ‘Bcl-2’ 단백질의 발현 정도에 의해 치료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최진혁‧정성현 교수팀은 9일 "국소진행성 비소세포 폐암으로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병용한 환자에서 'Bcl-2’의 발현이 치료성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예후와 관련 있는 p53, Bcl-2, Bax, ERCC1 등의 단백질의 발현과 치료성적을 분석한 결과이다.
연구팀은 Bcl-2 단백의 발현 정도가 높은 환자는 평균 생존기간이 20개월인 반면, Bcl-2의 발현 정도가 낮은 환자는 평균 생존기간이 9개월로 Bcl-2의 발현 정도에 따라 치료성적에 큰 차이가 있는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성현 교수는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이 모든 환자에서 만족할 만한 치료효과를 거두는 것은 아니어서 이 치료가 도움이 되는 환자를 선별하는 예후인자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돼 왔다”면서 “폐암환자의 치료방침을 결정하고 그 예후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폐암관련 국제학술지인 'Lung Cancer'(IF 3.455) 6월 인터넷 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