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무사령부(사령관 박호선, 육군준장)은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군 정신보건을 위한 정신과 군의관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군병원장과 육, 해, 공군 정신과 군의관, 사단급 의무대장, 간호장교, 병영생활전문상담관 등 군 정신보건 요원 200여 명을 대상하고 하고 있다.
의무사령부는 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자살에 대해 군도 예외일 수 없는 상황에서 군 정신보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군 정신보건 체계를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박옹언 군대구병원장은 강의를 통해 군 정신질환자 관리실태와 역학조사 결과를 소개하고 군 정신보건법과 새롭게 시행할 예정인 인성검사에 대한 교육과 함께 향후 군 정신보건 체계 개선방안과 국군대구병원 정신과 특성화 병원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신과 군의관들은 토의를 통해 ▲비전캠프의 상설기구화를 위한 대책 ▲군진 정신의학에 기초한 기준설정과 국방부령 개정 ▲복무 부적응 장병에 대한 별도 관리체계 마련 ▲현역복무부적격 심의 개정 ▲민간 위탁 심리검사와 입원의 필요성 ▲군 특성을 반영한 정신보건법 개정 ▲환자관리 훈령 및 신체검사 규정 개정 ▲정신과 군의관이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호선 사령관은 "군 조직의 특수성을 고려한 야전부대, 비전캠프, 병역심사관리대, 군 병원 정신과와 연계된 통합 관리체계를 조직적이고 과학적으로 구축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정신질환을 치유함으로써 강한 전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국군의무사령부는 국군대구병원을 정신과 특성화 병원으로 지정하고 정신질환자에 대한 진료체계를 정립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