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은 21일 정책성명을 내어 "인구 과속화와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농어촌 지역의료를 담당하는 핵심 중의 하나인 지역 보건소 및 보건지소의 전문인력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대로 가다가는 농어촌지역의 의료체계가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유선진당은 지역 보건소 및 보건지소가 의사 및 약사, 간호사 등 전문인력의 '절대부족'현상에 허덕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들에 따르면 지역보건소의 전문인력은 2008년 6월 현재 지역보건법에서 정한 최소배치기준보다 1555명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는 보건소 전문인력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공보의가 의전원 도입 등으로 크게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정책위의장은 "2005년부터 도입한 의학, 치의학전문대학원제도가 공보의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현재 전국 41개 의과대학 중 27개 대학이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했고, 지난해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생 가운데 공보의로 활동가능한 군미필자는 14%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상민 정책위의장은 전문인력의 적정배치도 낙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건소 전문인력 가운데 보건의료서비스에 배치된 인력은 64% 수준"이라면서 "그것도 진료나 전염병 관리에 집중되어 있어 고령화와 오랜 농어업일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서는 인력부족으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공보의 등의 대체인력 확보방안을 비롯해, 보건소 전문인력에 대한 획기적인 처우 개선책 등 보건소 전문인력 부족사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
자유선진당은 "정부는 시급히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앞으로도 당 차원에서 보건소, 보건지소 의료전문인력 부족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응급의료기관 및 출산의료기관 부족문제 등 농어촌 의료복지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