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엄경섭)가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침서를 발간했다.
관광공사는 "유치업자 업계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의료관광 업무 프로세스 등 기본가이드라인을 적은 실무 매뉴얼을 제작, 배포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의료 전문 컨설팅 업체인 (주)메디멤버스와 청심국제병원의 자문 하에 제작된 동 매뉴얼은 태국, 싱가포르 등 의료관광 선도국의 의료수가 조사, 의료관광객 입국 시 필요서식, 의료관광객 유치 관리 필요 서식, 의료관광객 비자신청 및 체류 연장 절차, 그리고 병원 안내 게시물 외국어 표준 등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필요한 실무 지식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관련 관광공사는 "매뉴얼 발간을 위한 조사 과정에서 싱가포르 등 의료관광 선도국과 한국 검진 수가를 비교할 때 기본 건강검진의 경우 40~50만원으로 유사해 한국 건강검진상품이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보이나 실제 이들 국가의 상품에는 위내시경, 복부초음파 등 고가의 검진항목이 제외되어 있어 한국 건강검진 상품이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 정진수 전략상품팀장은 "이와 같은 의료관광 정보 보완과 매뉴얼 업데이트를 위해 지속적으로 의료관광객 유치 기반 마련 지원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면서 "동 매뉴얼은 등록된 의료관광 유치업자 대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관광공사는 관광정보포털사이트(www.visitkorea.or.kr)의 영문페이지에 의료관광부문을 신규 구축해 오늘부터(7월21일)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공사는 동 사이트를 통해 한국의료관광 현황을 소개하고 국내 의료관광의 단계별 안내, 국내 의료기관 정보 제공, 온라인을 통한 전문상담을 제공하며 오는 8월에는 추가로 일본어, 중국어(간체), 러시아어로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