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으로 널리 사용되는 베타 차단제가 백내장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지에 실렸다.
베타 차단제는 고혈압외에 녹내장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 호주 웨스메드 병원 연구팀은 49세 이상 호주인 3천7백명을 10년간 추적 조사해 백내장의 다양한 위험 인자에 대한 조사를 펼쳤다.
그 결과 흡연, 스테로이드 사용과 같은 위험인자를 고려 한 후에도 베타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백내장 발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녹내장 또는 고혈압으로 베타 차단제를 사용한 사람들의 경우 백내장 발생 위험은 45% 높아졌으며 이로 인해 수술을 받는 경우는 61% 증가했다.
베타 차단제 외 칼슘 채널 차단제 역시 백내장 수술과 연관성이 있었지만 이외의 다른 혈압약의 경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베타 차단제의 경우 안방수의 양을 줄여 이에 따른 산소 전달이 감소해 백내장 발생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