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여곳의 수련병원들이 후반기 인턴, 전공의 모집에 나선다.
병원협회는 27일 2009년도 후반기 전공의 모집계획을 공고하고, 내달 3일~5일 원서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전반기 인턴, 레지던트 모집에서 결원이 발생한 병원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인턴은 가천의대 길병원 등 43개 병원에서 227명을 모집한다.
원주기독병원이 23명으로 가장 많고, 길병원(22명), 단국대병원(14명), 연세대세브란스병원(12명), 영남대병원(10명) 순이다.
레지던트1년차는 가톨릭의료원 등 81개 병원에서 477명을 모집한다. 병원별로 보면 가톨릭의료원이 38명으로 가장 많고, 세브란스 21명, 경희의료원 16명 등이었다.
전문과목별로 보면 외과가 1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산부인과 61명, 흉부외과 44명, 소아청소년과 35명, 응급의학과 35명, 내과 25명순이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의대생들이 후반기 인턴, 전공의 모집에 지원하는 것을 기피하고 재수를 선택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지원율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의대생은 "나중에 진로를 생각하면 좋은 병원, 좋은 과를 선택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면서 "후반기 지원보다는 재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번 모집 일정은 원서접수에 이어, 9일과 11일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이 진행되고 13일 합격자 발표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