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영상의학회가 올해 정기 학술대회(KCR 2009)를 계기로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동익 회장(연세의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춘계초음파힉회와 아시아오세아니아영상의학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역량을 발판삼아 올해 정기 학술대회를 국제화 추진 원년으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이를 위해 오는 10월21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KCR 2009에 10개국 20여명의 해외 학자를 연자로 초청했다. 또 '젊은 연구자 장학금' 제도를 제정해 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한 외국의 젊은 의학자에게 1인당 500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김 회장은 "전체 6개의 발표장 가운데 1개는 영어 강의와 영어 구연으로 진행하고 전시발표도 모두 영어로 발표하도록 해 외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언어 문제 때문에 학술대회에서 이방인으로 머물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참가자 중에서도 영어 세션에서 영어로 논문을 발표하는 이에게는 등록비 전액 면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김 회장은 "회원들이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국제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회의 문호를 활짝 열게 되었다"며 "KCR 2009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넘어 세계 영상의학을 선도하는 학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진단방사선과에서 영상의학과로 개명한 학회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대한의학회가 선정한 최우수 학회 대상을 수상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국내 최고의 학회로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