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유통중인 어린이용 입욕제품류 중 상당수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이드 등이 검출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심재철 의원은 식약청으로부터 어린이용 입욕제 검사결과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총 50품목의 입욕제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검사대상의 절반가량인 21품목에서 포름알데하이드가 검출(5.2~340.5ppm)됐으며, 또 26품목에서 디옥산이 검출(1.2~30.3 ppm)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금번 검출량은 의도적인 배합으로 볼 수 없고, 제조과정 중 불순물로 생성된 것이며, 선진국에서도 불순물로 생성되는 배합금지 물질에 대해 안전기준 내에서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심재철 의원은 "화장품 제조공정 중 비의도적으로 생성되는 화학물질이라고 하더라도, 해당 물질이 발암물질인만큼 정부의 철저한 철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제조과정 중 불가피하게 생성되는 불순물에 대한 '비의도적 용인 국내기준' 마련과, 외부 용기에 경고문구를 표시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