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독감 및 다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생존하더라도 바이러스가 뇌를 손상시켜 알쯔하이머와 파킨슨질환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지에 실렸다.
미국 세인트 주드 어린이 병원 리처드 스메이니어 박사팀은 쥐에 대한 실험에서 H5N1 바이러스가 뇌에 침입 시 인간의 파킨슨 질환과 알쯔하이머 질환과 유사한 손상을 유발하는 것을 알아냈다.
H5N1 조류 독감 바이러스는 광범위한 기관 손상을 유발하며 특히 다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달리 뇌 세포를 포함해 신경세포에 감염을 일으킨다.
반면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다양한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뇌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확보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조류독감에 감염된 동물이 회복된 이후 뇌를 검사했었다. 그 결과 도파민을 생성시키는 부위를 포함해 뇌의 여러 부위가 감염되어 세포가 사멸한 것을 알아냈다.
뇌 세포의 파괴 정도는 파킨슨 질환을 일으킬 만큼 크지 않았지만 쥐의 면역계는 여전히 활성화 되어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뇌에 영향을 미치는 독감으로부터 생존한 사람의 경우 이후 뇌와 관련된 질환에 취약해 질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