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를 복용하는 25세 이하 성인의 경우 자살할 위험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FDA 연구팀에 의해 British Medical Journal지에 발표됐다.
미국과 유럽 관련청은 임상시험결과 항우울제가 18세 이하 환자의 자살 충동과 행동 위험성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2003년부터 항우울제 사용에 대해 우려를 표시햇었다.
이에 따라 FDA는 지난 2005년 2월 모든 항우울제에 소아와 10대의 사용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블랙박스 경고 문구를 삽입했으며 2007년 경고 대상을 18-24세로 확대했었다.
그러나 많은 정신과 전문의들은 이런 경고문구가 환자들의 항우울제 사용을 기피하게 만들어 오히려 우울증에 의한 자살을 높일 수 있다고 비판했었다. 최근 연구결과 경고문구로 인해 2004년 십대 청소년의 자살 비율이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FDA는 8개 약물에 대한 372건의 임상시험 자료를 검토. 자살 위험성이 25세 이하에서는 나이에 의존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25-64세에서는 차이가 없었으며 65세 이상에서는 오히려 더 낮아지는 것을 알아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25세 이하 환자에 대해서는 항우울제에 대한 경고 문구를 유지할 것을 지지했다. 또한 항우울제는 일부 환자에서는 자살 충동을 높이는 반면 다른 환자에서는 우울증을 완화시켜 자살을 막는 상반된 효과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특정 항우울제에 대한 위험성의 차이를 명확히 나타내지 않았다며 각각의 SSRI 항우울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