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오는 2014년까지 지상 20층, 총 1033병상 규모의 제2병원을 설립한다. 또한 개원과 동시에 JCI인증도 함께 진행한다.
동산의료원 새병원 건립추진본부는 최근 이사회 등을 통해 이같은 세부추진계획을 확정하고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건립추진본부 권태찬 본부장은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미국내 병원설계실적 50위건 이내의 설계회사화의 공동업무 추진을 통해 새병원 설계용역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며 "빠르면 내년에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확정된 계획안에 따르면 동산의료원 제2병원은 대구지하철 2호선 강창역 인근 164,393㎡의 면적에 지하 4층에 지상 20층, 총 1033병상 규모로 설립된다.
또한 14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며 오는 12월 준공되는 의대와 간호대, 의과학연구동을 연결하는 인테리전트 빌딩시스템이 도입된다.
새병원의 기본설계는 'Touching Heal + Hill'을 기본 방향으로 치유의 손(Healing Touch), 교감의 손(Emotional Touch), 기도의 손(Praying Touch)을 표현, '감동의 손길이 함께 하는 치유의 동산'이란 컨셉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인증을 위해 건축 기본 사항을 기준에 맞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LEED(미국에서 인정하는 친환경건축물 인증)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사양들을 설계에 포함시켜 친환경적인 건물을 세우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권태찬 본부장은 "최대한 세계적인 기준에 맞춘 첨단병원을 설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새병원이 완공되면 지역거점병원으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동산의료원은 새병원 설립을 위해 지난 2008년 8월 '새 의료원 건립추진본부'(본부장 권태찬)을 발족했으며 같은해 11월 계명대 이사회가 신축계획안을 승인하면서 본격적인 새병원 건립사업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