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언론에 소개되며 이름을 날리던 개원의가 대학병원 임상과장으로 특채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지함 피부과 대표를 지낸 함익병 원장.
관동의대 제일병원은 함익병 원장을 9월 1일부로 피부과장에 임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과거 개원의가 외래교수나 겸임교수로 채용되는 예는 있었지만 모든 단계를 건너뛰고 임상과장으로 또한 정교수로 특채되는 일은 유례를 찾아 보기 힘들었다. 그만큼 특별한 경우라는 것이 제일병원의 설명.
제일병원 관계자는 "피부미용 분야의 대가로 해당 분야에 상당한 노하우를 갖춘 만큼 임상능력을 인정해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함 원장은 이지함피부과의 창립자로 피부과에서는 손가락에 꼽힐 만큼 성공한 개원의로 알려져 있다.
함 원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필라델피아 토머스 제퍼슨대병원 레이저클리닉에서 연수를 마친 뒤 이지함피부과를 창립했다.
개원한지 수년만에 전국에 8개의 병원을 낼만큼 유명세를 날렸으며 최근에는 화장품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승승장구해왔다.
그러한 영향으로 각종 언론에도 자주 노출돼 국민들에게 인지도도 상당하며 피부과의 영역을 치료개념에서 탈피해 미용과 관리의 개념을 정립 보편화시킨 대표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제일병원도 그를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파격대우를 약속하고 교수직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함 원장은 향후 제일병원에서 여성미용성형센터 센터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일병원은 '새희망 비전 2013 마스터 플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성미용성형센터 개설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함익병 원장의 영입은 여성미용성형센터 개설과 인지도 상승을 위한 기반이라는 분석이 높다.
제일병원 관계자는 "피부미용의 대가이니만큼 향후 센터개설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불편함 없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