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이 1천여평이 넘는 초대형 건진센터를 통해 개인건진과 기업건진시장에 동시에 뛰어들며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건진센터가 수익성은 물론,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만드는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아래 인력과 시설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서울성모병원은 1일 병원 별관 2층에 기업건강증진센터를 확장, 개소한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당초 본관 4층 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 개인건진과 기업건진을 모두 소화해 왔다. 그렇기에 이렇듯 기업건진센터를 따로 분리해 이전한 것은 시장을 확대해 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건진센터는 병원의 얼굴과 같은 역할을 하는 중추센터"라며 "또한 병원내 대부분의 수익이 건진센터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진센터에서 파생된 자본을 통해 연구와 BMT 등 필수 센터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라며 "의료진과 시설, 지리적 위치가 우수한 만큼 활성화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구성되는 기업건진센터는 시간에 쫓기는 기업고객들을 위해 '속도'에 초점을 뒀다. 우선 대기시간을 최소화 하는데 주력했고 기업건진센터보다 넓은 수진공간도 마련했다.
아울러 건진결과를 건강군, 건강위험군, 질병군으로 세분화하고 문진결과를 통해 7가지 라이프스타일을 지정해 개개인에게 맞는 건강관리프로그램인 'Health Rainbow'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건진센터가 별관으로 분리되면서 개인건진센터는 800평이 넘는 초대형 건진센터로 변화하게 된다.
20여명의 전담 의료진을 비롯, 40여명의 간호사, 30여명의 방사선사 및 임상병리사, 3명의 박사급 영양사, 행정 직원 등 90여명의 지원 인력을 투입해 국내 최대규모의 건진센터로 육성한다는 것이 서울성모병원의 방침.
뿐만 아니라건강증진 관리체계를 구축, 'u-헬스케어 시스템'을 접목한 평생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64 Channel Dual Chamber CT 및 MRI 등을 자체구비한다. 건진센터가 이같은 장비를 자체보유하는 것은 드믄 경우라는 것이 서울성모병원의 설명이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이번에 기업건진센터가 성공리에 오픈하면서 서울성모병원은 대형 건진센터를 2개나 보유한 유일무이한 병원이 됐다"며 "두 센터간 장점을 공유하고 단점을 보완해 국내 건진시장의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