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판매 사이트를 통한 타미플루 거래가 여전히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정하균 의원(친박연대)는 3일 보도자료를 내어 "정부의 늑장대응으로 인해 타미플루 불법판매 사이트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정 의원에 따르면 식약청은 최근 모니터링을 통해 27개의 타미플루 불법판매 사이트를 발견, 이의 차단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했다.
그러나 방송통신심의원회는 지난 2일 이 중 1개 사이트에 대해서만 차단결정을 내렸고, 6개 사이트에 대해서는 추가자료 제출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류했으며 나머지 20개에 대해서는 다음주 초에나 심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하균 의원은 "타미플루 불법판매는 가짜약이나 유통기한이 지난 폐의약품 판매 등의 위험이 높다"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IT업체 등과 협조해 국민들에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신속한 차단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