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은 학교와 군대에서의 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30일 기준으로 전체 환자 4148명 중 학생이 1345명, 군인 664명으로 양 집단이 전체 감염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양 집단군에서의 신종플루 감염은 일반인 집단에 비해 매우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실제 손 의원실에 따르면 학생감염자는 지난 7월2일 두 명에 불과했으나 한달만인 8월2일 276명으로 늘었고 8월 30일에는 여기서 다시 5배가 증가한 1345명으로 급증했다.
아울러 군인은 7월16일 최초로 2명이 감염 발견 후 8월2일에 81명으로 증가했다가 겨우 한 달만에 664명으로 8.2배가 늘어났다.
이와 관련 손숙미 의원은 "그동안 복지부의 정책이 일반인 중심의 해외 유입환자 차단에 중점을 두다보니 막상 이들 집단감염 우려자에 대한 예방이나 국방부나 교육부등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나 대책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집단생활을 하는 감염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