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가 대유행 단계로 진입한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약 복용으로 감기나 신종플루에 대비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함소아 한의원은 8월 한 달 동안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 예방 및 보양으로 집계된 진료 건수는 전년 동월보다 7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만 8~11세가 90.2%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 7천411명에서 1만2천715명으로 늘었다. 이어 만 4~7세는 전년(3천221명) 대비 73.2% 늘어 5천580명에 달했다. 이밖에 만 0~3세는 71.6%, 만 12세 이상은 28.0%가 각각 증가했다.
이에 대해 잠실 함소아한의원 김정현 대표원장은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개학을 앞둔 초등생,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들의 방문이 많았다"며 "전화 문의 또한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신종플루를 비롯한 전염병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만큼 손 자주 씻기, 재채기 예절과 같은 꼼꼼한 개인위생과 함께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체력과 면역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