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국제신경조절학회(대회장 이정교)가 11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다.
국제신경조절학회(The meeting of International neuromodulation society)는 유전자 치료, 줄기세포 치료, 신경 조절 치료로 대표되는 3대 첨단 의학 분야 가운데 하나인 신경조절 치료를 연구하는 국제학회다.
유전자 치료나 줄기세포치료가 현재 연구 초기단계인 반면 신경조절 치료는 이미 환자를 상대로 시작되고 있어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과 발전가능성이 높은 학문 분야이다.
신경조절학 분야는 신경구조를 파괴하지 않고 기능을 조절하는 첨단의학학문으로, 현재 난치병으로 알려진 많은 질환들이 신경계 이상으로 발생되며 이런 신경계 이상들을 말초나 중후신경계에 전기자극이나 약물을 직접 투여하여 증세호전을 가져오게 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최근 파킨슨병, 만성통증 및 두통, 암성통증, 우울증, 강박증 등의 정신질환, 간질, 척추마비, 중풍 후 운동마비재활, 요실금, 청력장애 등의 많은 환자들이 혜택 받고 있으며, 향후 이 분야의 응용에는 치매, 비만 등, 현재의학으로 불치병들이 해결될 전망이다.
한국창립초대회장인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이정교 교수는 2007년에 열린 8차 학회에서 국제신경조절학회의 한국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번 대회에는 이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의료선진국의 의학자를 포함해 100여 명의 외국의학자들이 참석해 강의 및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이정교 대회장은 “이번 서울대회의 참석인원이 외국의학자를 포함해 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대회가 국내 의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 및 경제적 측면에서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