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올해 안에 의협 회장과 전체 회원간 핫 라인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10일 “전국 회원과 의협을 비롯한 시도의사회 임원진간 내선전화 연결 등 인터넷 폰을 이용한 유선 통신망 구축 사업 방안이 상임이사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우선, 시범사업으로 이번 주말 의협회관 전 부서의 200여대 전화기를 인터넷 폰으로 전환하고 방화벽도 10메가에서 150메가로, 인터넷도 100메가 광랜으로 업그레이드시켜 다음주부터 테스트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한 달간의 시범사업 후 전국 시도의사회의 의결을 거쳐 인터넷 폰을 활용한 내선 및 외부전화를 병용하는 통신시스템을 전 회원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통신비가 무료인 내선전화는 의협 회장 및 시도의사회 회장 등에 개인별 단축번호를 부여해 인터넷 폰을 설치한 모든 회원들이 궁금한 사항을 임원진에게 곧바로 물을 수 있는 핫-라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인터넷 폰 사업은 시외 및 시내 전화 요금이 기존 전화보다 30~50% 정도 저렴하다는 일반적인 장점에다 의협과 내부합의를 마친 주 사업체인 S 통신사가 전화기 무상공급과 기본료 면제 등을 약속해 부가적인 경제이득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테스트 차원에서 실시될 의협회관에 적용하면, 인터넷과 인터넷 폰을 겸용한 시스템 구축시 현재 한 달간 소요되는 400만원의 통신비용을 200만원 이하로 절반 이상 감소시킬 것으로 협회측은 내다봤다.
박찬대 정보통신이사는 “인터넷 폰 사업은 시도의사회장 회의에서 2~3차례 설명한 사항으로 다음달 중순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회장과 각 이사별 내선번호를 별도로 만들어 어느 회원이든 의협이나 시도의사회 임원진과 곧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이어 “인터넷 폰은 단순히 경제적 효과 뿐 아니라 다양한 부가기능을 지니고 있다”고 전하고 “일례로 핸드폰과 착신기능을 의협 테스트 기간에 적용시켜 전화해도 해당직원과 연결이 안된다는 회원들의 불만을 해소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