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가 모 의사단체 창립 기념 학술대회 협찬비용 마련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조성키로 해 관심이 쏠린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약협회는 지난 11일 오전 제6차 이사회를 열어 모 의사단체 창립 기념행사 협찬비용 마련을 위한 특별부담금 거출 및 활용방안을 승인했다.
이는 정규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관련단체의 협찬 지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협회는 이 단체 행사 협찬을 위해 모은 2억5400만원의 특별분담금을 내달 말까지 걷기로 했다.
특별분담금은 2007년도 매출액 기준으로 회사별로 분담금을 설정했다.
구체적인 분담금 부과기준을 보면 매출액 5천억 이상 회원사는 2000만원, 4천억 이상~5천억 미만은 1500만원, 3천억 이상 4천억 미만은 1000만원, 2천억 이상~3천억 미만 3500만원, 1천억 이상 2천억 미만 300만원, 500억 이상 1천억 미만은 100만원씩이다.
이에 총 44개사가 2억400만원을 거출하고 협회 임원사 50개사가 각각 100만원씩 5000만원을 만든다는 게 협회의 결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는 지난 2007년 9월 이사회에서 의약단체 행사 후원과 관련, 각 회사별 지원을 불허하고 협회 차원에서 거출금을 모금해 각 단체와의 조정을 통해 후원하기로 결의한데 따른 것"이라며 "그렇지만 관련 단체의 협찬 요청이 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