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공급자단체들이 하나둘씩 내년도 수가협상에 돌입하고 있다.
건보공단과 약사회는 16일 오후 내년도 수가인상률 결정을 위한 첫 협상을 벌였다.
이날 협상에는 공단은 안소영 급여상임이사, 이성수 보험급여실장, 이익희 재정관리실장, 김홍찬 수가급여기획부장이 나섰고, 약사회는 이형철 부회장을 비롯해 박인춘 홍보·재무이사, 이은동 보험이사, 엄태훈 기획실장이 자리를 지켰다.
약사회는 이날 협상에서 약국의 어려움을 고려해줄 것을 요청했고, 공단은 건보재정 상황 등을 설명하면서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과 약사회는 오는 29일 2차 협상을 진행키로 해, 2차 협상부터 본격적인 수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약사회의 경우 지난해 수가협상에서 2.2%에 합의한 사실을 미리 공개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곤혹을 치른바 있어, 올해 협상에서는 어느해보다 철저한 보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약사회장 선거가 예정된 탓에, 쉽지 않은 협상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아직 첫 협상도 진행하지 않은 단체는 의협과 병협이다. 병협은 오는 22일, 의협은 24일 첫 협상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