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중앙인플푸엔자대책본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신종인플루 치료제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감시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는 19일 현재 전세계적으로 21건이 발견됐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항바이러스제 내성은 검출되지 않았고, 유전자 변이주 역시 검출되지 않았지만 출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국 의료기관에 내성 바이러스 의심 사례가 발생할 경우 즉시 관할보건소에 보고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에서 신종플루로 확진된 환자가 항바이러스제 투약 중에도 폐렴 등으로 증상이 악화되거나 투약 3일 후에도 발열이 지속되는 사례가 확인되면 보건소에 사례를 보고하고 검체를 채취해 보낼 것을 당부했다.
또 보건소는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체를 송부하고, 보건환경연구원은 유전자검사를 실시해 양성으로 확인시 검체를 질병관리본부로 보내도록 지시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내성 바이러스 감시를 강화하면서 내성 출현에 대비해 타미플루 7대 리렌자 3인 항바이러스제 보유 비율도 조정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국내 보고는 없지만 항바이러스제 비축 비율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타미플루 대 리렌자 비율을 현재 7대3에서 6대4로 리렌자 비율은 높여 내성 발현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