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의약품 청구액 순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4위였던 동아제약 스티렌이 두 계단 뛰어오른 2위를 기록하며 선두인 프라빅스의 아성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2009년 상반기 의약품 청구액에 따르면 한독약품의 플라빅스75mg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상승한 558억 원을 기록,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상위권 판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4위에 랭크된 동아제약 스티렌정은 전년보다 21.6% 성장한 400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글리벡필림코팅정은 17.3% 늘어난 373억 원을 기록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화이자의 주력품목인 노바스크정5mg과 리피토10mg은 2, 3위에서 4, 5위로 미끄러졌다. 노바스크정은 16.2% 감소한 341억 원에 그쳤고 리피토정은 386억 원에서 305억 원으로 21.% 마이너스 성장했다.
한미약품 아모디핀정(284억 원), 바이엘코리아 울트라비스트300(248억 원), 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정10mg(247억 원)은 작년과 변동 없이 6. 7. 8위에 랭크됐다.
대웅제약의 글리아티린연질캅셀(233억 원)과 가스모틴정5mg(230억 원)은 각각 19.5%, 11.7% 성장하며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10위권 밖에서는 한국비엠에스 바라크루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바라크루드는 작년 97억 원으로 60위에 랭크됐으나 올해는 132% 성장한 225억 원을 기록하며 11위로 뛰어올랐다.
또한 박스터 리콤비네이터(192억 원), 동아제약 플라비톨(184억 원), 대웅제약 알비스정(170억 원), 동아제약 동아오팔몬정(166억 원), 삼진제약 플래리스정(150억) 등도 높은 처방 증가율을 보이며 30위권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한독약품 아프로벨정150mg(154억 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제픽스정100mg(147억 원), 한독약품 악토넬정(137억 원), 한국엠에스디 코자플러스정(133억 원)은 청구액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