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40대 이상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뇌졸중이 19세 이하 소아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매년 만 여명 이상씩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현희 의원(민주당)은 심평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뇌졸중으로 진료를 받은 19세 이하 청소년의 진료건수가 2005년 8556건에서 2008년 1만281건으로 무려 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러한 수치는 2008년 기준 우리나라 19세이하 인구수가 약1200만명인 것을 감안할 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백명 중 한명이 뇌졸중을 앓았거나 앓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다.
소아청소년이라고 하여 뇌졸중에 대해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뜻이다.
전현희 의원은 "소아청소년의 경우 뇌졸중으로 인해 운동능력과 인지능력이 손상받을 경우 학업 뿐 아니라 향후 수십년간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금의 증상이 있더라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면서 소아청소년의 건강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고지방·고염분 식생활, 스트레스 등으로 소아청소년기에 성인병을 앓을 위험이 높아진 만큼, 학교급식 및 학교주변 음식점 등의 영양관리를 제도적으로 철저히 관리감독 할 필요가 있다"면서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개정 등 앞으로도 소아청소년의 건강과 바람직한 식생활을 위한 정책적 접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