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경구용 폐암 표적 치료제 '이레사(성분명:게피티니브)'의 보험 급여 기준이 확대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보건복지가족부 보험인정기준 고시에 따라 투여조건에 제한 없이 3기 A 단계[1] 이상의 비소세포 폐암의 2차 이상 항암요법으로 이레사를 사용할 경우 보험 급여를 인정 받을 수 있게 됐다’고 3일 밝혔다.
기존에는 이레사의 2차 항암요법 사용에 대한 보험급여의 제한이 있었다. 선암, 여성, 비흡연자 중 두 가지 이상의 요건을 만족하거나 EGFR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만이 이레사를 2차 항암요법제로 사용할 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보험급여 확대는 경구용 치료제인 이레사가 비소세포 폐암 치료에 있어서 화학항암 요법의 표준 치료제인 ‘도세탁셀’과 효과 면에서 동등하고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 더욱 우수함을 확인한 INTEREST[2] 연구결과에 따른 것이다.
INTEREST 연구는 이레사와 도세탁셀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생존율을 직접 비교한 3상 연구로 24개국 149개 센터에서 1466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조기에 치료받은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에 대한 두 가지 치료제의 효능을 직접 비교한 3상 임상 연구 중 최대규모이며 연구 결과는 세계적 의학 저널인 ‘란셋(THE LANCET)’에 게재되었다.
이레사의 보험 급여 기준 변경에 대해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인 톰 키스로치 사장은 “이번 고시로 폐암 환자들의 치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폐암 환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우수한 치료제를 선보이고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